가방모찌 살인 사건 2011년 발생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

사회이슈TV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건은 2011년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인데요. 2011년 3월 31일 오전 11시 25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프집에서 20년지기 친구를 무려 회칼로(;;;;;) 살해한 사건입니다. 

그에 대해 조명해보고 몇 가지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반전이 숨어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를 때리고 돈을 빼앗곤 했어요. 책가방도 들게 하고 심부름도 시키고 나를 가방모찌 취급했죠. 졸업후에도 이씨는 나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체포된 유씨가 한 말입니다. 일진에게 빵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빵셔틀이라고 하죠? 예전엔 일진학생들의 가방을 들어주는 사람을 가방모찌라고 불렀습니다. 체포된 유씨의 이러한 말을 들은 사람들은 유씨를 동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결국 괴롭히던 일진이라는 소리니까요. 죽은 이씨에겐 잘 죽었다는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던 이씨와 유씨는 처음에는 일진과 셔틀이라는 관계였으나 훗날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면서 동업을 하여 사우나 사업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유씨와 이씨가 헷갈리니 다시 한번 기억해주세요. 

 

이씨 = 고인이 되신 분. 학창시절 일진 

유씨 = 살인자. 학창시절 가방모찌

 

이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사우나 인수대금 중 약정금 1억을 주고 계약을 따낸 뒤에 유씨에게 잔금 339억을 내도록 요구합니다. 3월 31일 아침 9시경 이씨에게 빨리 잔금을 넣으라고 구타를 당하던 유씨는 참을 수 없어 회칼로 이씨를 살해합니다. 

 

하지만 이씨의 유족들은 죽은 이씨를 변호하며 그 사람은 절대로 누구를 구타하거나 돈을 요구할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유족을 비난하며 참다참다 살인까지 저지른 유씨를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검사는 이씨가 칼에 찔릴 당시의 CCTV를 입수하여 법정에서 재생하게 됩니다. 범인 유씨는 저항하는 이씨의 배에 미리 준비해 온 회칼을 수차례 찔러댔고 결국 숨진 이씨 앞에서 유유히 담배를 꺼내 물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오자 이씨의 배에 다시 한번 회칼을 꽂는 엽기적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술렁거리는 방청석을 의식했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던 유씨가 말했는데요.

"이씨와 함께 한 온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씨가 온천 인수건이 무산되면 나와 아내 그리고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 뒤 바로 검사는 즉각 유씨의 계좌 추적 결과를 그 자리에서 공개하는데요, 온천 계약금으로 이씨가 유씨에게 보낸 9억6천만원이 보여집니다. 유씨는 이씨를 죽이고 경찰에 체포된지 3시간정도 후에 해당 계좌에 남아있던 3억4천만원을 자신의 친동생들 계좌로 미리 빼돌린 것도 드러납니다. 또, 이씨에게 받았던 9억6천만원 중 일부를 주식에 투자해 1억 이상의 손실을 본 사실도 확인되었는데요. 또 유씨가 구치소 접견실에서 가족들과 면회를 하며 "주식 손실 때문에 죽였다고 하면 나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이야 그러니까 공탁을 해야해." 라고 말한 사실도 공개되었습니다.

 

고교 동창 등 지인들에 대한 증인 심문에서도 유씨가 그동안 주장해 온 괴롭힘과 겁박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어요. 검사는 결국 이번 사건이 가방모찌의 반란이 아닌 금전 문제에서 비롯된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엄벌이 필요하다며 유씨에게 무기 징역을 구형했습니다.

 

2011년 7월 21일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부에서는 피고인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유씨에게 살인죄로 징역 23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에 이씨의 형은 숨진 이씨를 대신하여 재판장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요, 범인 유씨를 옹호하던 유씨의 아내에게 욕설을 하였으며 이씨의 여동생은 유씨의 아내에게 신발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유가족의 억울함이 얼마나 컸을 지 짐작도 되지 않네요. 처참한 죽음을 당한 것도 슬픈데 모두가 망자를 비난하지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2011년 가방모찌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날마다 험한 뉴스와 사건 사고가 가득한 요즘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에겐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회이슈TV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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